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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마라톤대회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논란

대회 명칭에 민선7기 핵심사업 분야인 ‘평화’ 빼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0 [15:20]

김포한강마라톤대회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논란

대회 명칭에 민선7기 핵심사업 분야인 ‘평화’ 빼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2/09/20 [15:20]

▲ 제10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 포스터. 

 

지난 18일 열린 제10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의 명칭 변경이 전임시장 흔적 지우기아니냐는 정치적 논란으로 증폭되고 있다.

 

김포시와 김포시체육회에 따르면, 10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가 김포시 주최김포시체육회 및 김포시육상연맹 주관으로 지난 18일 진행됐다. 시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그동안 대회에 참가한 인파 중 가장 많은 3,872명이 모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김포한강마라톤대회 명칭 문제가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

 

김포한강 마라톤대회는 2013년 제1'김포한강 아라뱃길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제2회 대회부터 '김포한강 마라톤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6년 제4회 대회부터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2021년 제9회 대회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마라톤대회 명칭이 기존 '김포한강평화 마라톤대회'에서 평화가 빠진 김포한강 마라톤대회로 변경됐다.

 

평화분야는 정하영 전 시장의 민선7기 공약 8대 분야 중의 하나로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런데 민선7기에서 민선8기로 넘어가면서, 시장이 바뀌고, 대회 주최도 김포시체육회에서 김포시로 변경된 시점에서 대회명칭이 변경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하영 전 김포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포에서 평화가 지워져서는 안다며 왜 굳이 평화라는 단어를 뺐는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는 민선6기에서 민선7기까지 6년을 이어져 오면서 참가자들이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남북분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김포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을 대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에서 명칭 등 형식이야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으나 지금 김포시에서 벌어지는 평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형식을 넘어 가치와 내용까지 모두 바꾸려 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평화축제 그리고 행정과 평화교류팀 해체, 평화기금 축소 등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서 김포시에서 평화 지우기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전모씨도 페이스북에 작년에는 김포한강평화마라톤대회라는 이름이었는데 이번에는 '평화'가 빠진 김포한강마라톤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왜 그랬을까? 굳이 그럴 이유가 있었을까? 누구처럼 지우기인가?”라고 말했다.

 

대회 주관을 맡은 김포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회 주최자가 김포시로 바뀌었다대회 명칭은 김포시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변경 과정은 잘 모른다고 발을 뺐다.

 

대회 주최 기관인 김포시 체육과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하다 보니까 아마 이제 그렇게 된 것 같다. 정확한 이유를 말하기가 곤란하다며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다가 마라톤대회가 10회까지 왔는데 평화라는 것도 좋지만 2,3회 사용했던 김포한강마라톤대회라는 명칭도 좋다는 의견이 있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너무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특별한 이유는 없고 김포한강마라톤대회명칭이 좋겠다고 해서 진행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제7회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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