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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운양도서관 신축부지서 오염토양 대량 발견…내년 6월까지 공사 중단

불소 기준치 초과 토양 2만5000톤 정화해야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6 [19:47]

김포시 운양도서관 신축부지서 오염토양 대량 발견…내년 6월까지 공사 중단

불소 기준치 초과 토양 2만5000톤 정화해야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2/09/26 [19:47]

▲ 지난 3월 진행된 운양도서관 착공식 모습. 

 

김포한강신도시에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게 될 운양도서관의 건립공사가 지하터파기 공정 진행 중 대량의 오염토가 발견돼 중지됐다.

 

이에 따라 당초 2024년 예정이었던 개관일이 1년 여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에 따르면, 운양도서관은 국비 40억 원, 시비 341억 원 등 총사업비 381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8682,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운양도서관 건립공사 지하 터파기 공사 중 오염토로 의심되는 토양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6월말 공사를 중지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축부지내 전체 토양에서 오염도 기준을 초과한 불소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토양의 물량은 약 2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부지 내 불소 성분의 오염은 인위적인 오염이 아니라 토양의 미생물, 식물, 동물로부터 자연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토양정화 설계용역을 통해 정화공법, 오염 범위 및 오염토량을 재확인하고, 토양정화사업 및 검증용역을 실시하고, 부지 내에 오염된 토양의 반출 및 정화검증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서관 건설사업관리 용역 및 공사(건축, 전기, 통신, 소방)를 일시 중지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토양 오염에 대해 도서관 부지가 신도시를 개발할 때 다른 토양을 가지고 와 성토한 땅이 아니라 오히려 절토를 한 땅으로 알고 있다. 외부에서 다른 오염토가 들어온 부지는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예전에 이 곳이 논밭이었는데 농약 성분이 축적되다 보면 불소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포시는 자연적으로 갖고 있는 불소 수치가 다른 지역 보다 조금 높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토양 처리비용에 대해서는 오염토양 물량이 많아 이를 처리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서 설계를 들어가야 한다. 설계가 나와야지 대략적인 비용이라든가 이런 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설계 용역울 준비 중이고 설계 용역이 체결되면 정확하게 내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양도서관 건립은 김포시의 권역별 도서관 인프라 확대 정책과 함께 추진됐으며 앞으로 김포시의 중앙도서관 역할을 맡아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게 된다.

 

문화·예술 특화주제 도서관으로 지하 1층에 보존서고,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다목적강당, 북카페 등 주민친화 공간을 배치했다2층에는 종합자료실, 문화교실 등 정보서비스 공간, 3층에는 종합자료실, 독립출판실, 창작실 등 작가와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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