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불로동 일대 임야ㆍ농지 훼손 ‘말썽’컨테이너 이동식주택 제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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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야에 컨테이너 이동식주택 제조 공장이 들어서 있다. |
인천시 서구 불로동 일대의 임야와 농지가 불법 전용돼 공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 관계 기관의 강력한 지도ㆍ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홍모씨는 최근 인천시 서구청에 “불로동 산16△-△번지내 임야에서 컨테이너 공장이 장기간 불법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을 냈다.
현장 취재결과, 불로동 산16△-△번지에는 컨테이너로 이동식주택과 모듈러하우스 등을 제작 판매하는 공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컨테이너 사무실 등 10여개의 불법 건축물이 설치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 곳의 지목은 ‘임(임야)’로 용도변경 없이는 공장이 들어 설 수 없는 지역이다.
민원인 홍씨는 “2년 전부터 수십번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소용이 없다. 임야에서 어떻게 제조 및 판매행위 등 기업 활동이 가능하냐”면서 “해당 공무원은 전부 직무유기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 ▲ 농지에 고물상이 영업을 하고 있다. |
또한, 인근의 불로동 4□□-□번지. 이 곳의 지목은 '전(田ㆍ채소 등을 기르는 땅)‘인데도 고물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의 한 쪽에는 고철이 쌓여 있고, 자동차 폐 부품을 분해하기도 해 땅 바닥은 오염되어 있다.
지목이 ‘임(임야)’인 인근의 불로동 산1◇◇번지 역시 대형 중장비 등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실정이다.
![]() ▲ 농지에 중장비를 주차해 놓고 있다. |
이에 대해 토지주는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 이 같은 행위들을 해 왔다”면서 “갑작스럽게 문제가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곳의 토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공장주 등은 “전에도 공장과 고물상이 있었던 곳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건축과 관계자는 “불로동 산16△-△번지내 공장의 경우 불법 건축물이 확인돼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